"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젊은 의사로만 꾸려졌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와 한국라이온스협회의 지원으로 2005년 6월 준공된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이 북한내 최고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발행하고 있는 금수강산 8월호는 평양 통일거리에 건설된 이 병원의 건물과 각종 진료장비가 담긴 사진까지 곁들여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잡지는 "병원이 선 지는 얼마 안됐지만 이 곳 의료진은 눈에 먹물이 찬다든가, 출혈로 피가 차서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유리체 망막수술, 녹내장과 백내장 수술, 사시치료 등 여러가지 눈병치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병원은 남쪽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새롭게 건설되고 북한의 유능한 젊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것도 특징중 하나.

금수강산은 "의료진은 대체로 의학대학 박사원(남쪽의 석.박사 과정)을 졸업한 젊은 의사로 꾸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돼 있는 이 병원은 녹내장과, 백내장과, 소아시기능과, 안(眼)정형외과, 기능검사실, 임상검사실, 레이저치료실, 수술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잡지는 "이 병원은 국제라이온스협회가 기증해 2005년 6월15일에 개원했다"며 "병원에서는 보다 높은 치료목표를 제기하고 그 실현을 착실히 밀고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잡지는 한국라이온스협회의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남쪽의 지원에 대해 명시하는 것을 꺼리는 북측의 태도를 재확인했다.

총공사비 800만달러(80억원)가 투입된 이 병원은 76개 병상을 갖춘 안과전문병원으로 의사 20명을 포함해 의료기사와 간호사 등 100명이 상주하면서 진료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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