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1일부터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아리랑’의 재공연에 들어간다.

조선중앙TV는 31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8월1일부터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진행된다”며 “5월1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게 될 아리랑은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10월 중순까지 매일 오후 8시30분 아리랑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중앙TV는 “아리랑 창조집단과 출연자들은 선군혁명의 북소리 높이 강성대국으로 총진군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센 기상과 장엄한 투쟁 내용들을 새로 반영해 작품을 훌륭히 재형상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2002년 아리랑을 처음 공연한 이후 2005년 광복 60돌과 당창건 60돌(10.10)을 맞아 재공연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3번째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수재로 취소했고 올해 4월14일부터 5월5일까지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4.15)과 인민군 창건 75주년(4.25)을 맞아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공연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경기장 바닥과 관람석에 있었던 조명장치와 방송장비를 5층으로 옮겨 연출효과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북한은 공연을 앞두고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여행사를 통해 현지의 북한관광단을 모집하는 등 아리랑 공연을 관광수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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