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ㆍ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ㆍ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공동보도'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여일 간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이날 평양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에 내보낸 공동보도를 통해 김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날짜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은 채 20여일간 5만여리에 달하는 길을 오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봉ㆍ회담을 하고 북ㆍ러 친선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조ㆍ러 친선관계사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방송들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오후 2시부터 중대방송이 있겠다'고 예고했는데 `공동보도'는 다음과 같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공동보도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러시아연방에 대한 공식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8월18일 조국에 돌아오시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20여일간 무려 5만여리에 달하는 먼 길을 오가시며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진행하시었으며 푸틴 대통령과의 상봉과 회담을 통하여 친분 관계를 더욱 두터이 하고 조-러 친선의 유대를 일층 강화하심으로써 조-러 친선관계사에 불멸의 공헌을 하시었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이번 러시아연방에 대한 방문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 각하의 특별한 관심속에 매우 성과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훌륭한 결실을 가져왔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인민들이 높은 존경과 친근감, 두터운 신뢰의 정을 가지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가장 열렬히 맞이하고 성의껏 환대하여준 데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며 이에 깊은 사의를 표시하고 있다.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러시아 연방에 대한 역사적인 방문은 전통적인 조-러 친선을 더욱 공고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변으로서 조-러 친선의 연대기 위에 빛나게 기록될 것이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전체 군대와 인민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영도밑에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혁명과 건설을 힘있게 다그침으로써 주체혁명 위업을 앞당겨 실현하며 평화와 민주주의, 민족적 독립과 자주화를 위한 인류의 공동위업을 촉진하는데 보다 큰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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