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으로 세계적인 우려와 반발에 직면한 미국이 이번에는 우주폭격기를 개발하려 한다면서 이는 '인류의 평화염원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6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우주폭격기 `X-33'은 말이 비행기지 사실상 재이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우주폭격기를 개발, 배치하는 경우 '군비경쟁이 우주에로까지 확대되고 새 세계전쟁의 위험이 한층 더 증대되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는 '현시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개발 중인 `우주폭격기'는 약 96㎞ 상공까지 비행이 가능, 미군이 보유한 기존 폭격기에 비해 15배 빠른 속력으로 10배 높은 상공에서 지구 반대편 지점에 30분 이내 정밀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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