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북한 일부 지역에서 9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서해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세포군에 92㎜의 비가 내렸으며 강원 회양군 81㎜, 황해 토산군 7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 원산시에는 40㎜, 개성시 36㎜, 평양시 19㎜ 가량 비가 와 전 지역에서 30∼50㎜의 강수량을 보였다.
북한 내각 기상수문국 김철 처장은 이날 중앙TV에 출연, “무엇보다 농업 부문에서 장마철 피해막이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각지 협동 농장에서 저수지 재방과 논둑, 수문을 비롯한 관개 구조물들의 정비 보강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각지 탄광 광산들에서는 배수설비를 점검 보수하고 석탄 보관 대책도 철저히 세워 비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철도운수 부문에서는 철길과 철다리를 비롯한 철도 수송물을 점검 보수해 장마철에도 수송을 원만히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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