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마철을 앞두고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탄광별로 배수로 정비 등에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내각 산하) 석탄공업성 아래 각지 탄광에서 장마철에도 석탄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준비사업들이 마감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평안남도 순천지구 청년탄광연합 기업소에서 배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펌프 배관 작업을 벌이는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석탄공업성 김인철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경제강국 건설의 전초선을 지켜섰다는 책임감을 안고 장마철에도 석탄 생산을 늘이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남 안주지구 탄광연합기업소를 비롯, 덕천.강원.온성.새별 등 지구별로 연합 기업소를 세우고 기업소 밑에 여러 곳의 탄광에서 석탄을 캐고 있다.

북한은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석탄 생산량은 2004년 2천280만t으로, 1989년에 비해 35%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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