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16일 평양에서 열리는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이 '새 세기의 가까운 앞날에 기어이 조국을 통일하려는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온 세상에 더욱 힘있게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이번 축전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한 2001년 범민족회의' △일제의 역사왜곡자료전시회 △대동강유람과 시내참관 △예술공연 관람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현재 미국의 부시행정부는 노골적인 `힘의 정책'에 매달려 북-미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걸고 있으며 이에 편승해 남한에서는 외세와의 `공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뭉쳐 조국통일의 길 우(위)에 가로놓인 난관을 타개하기위한 투쟁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은 '민족의 통일운동이 자주의 궤도에 들어 선 속에서 열린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마련,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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