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인터넷전화(VoIP)로 추정되는 기술이 개발됐다.

북한 평양방송은 18일 “김일성종합대학 정보센터 연구사들이 IT(정보기술) 전화체계인 ’불야성’을 연구도입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불야성’은 컴퓨터망을 통해 음성통신을 실현하는 전화체계”라면서 “망통신, 음성처리, 자료기지관리 등 첨단 기술의 종합체”라고 설명했다.

’불야성’은 일반 전화망에 비해 하나의 회선으로 수천 명의 통화를 보장할 수 있으며 컴퓨터 1∼2대로 교환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로 미뤄볼 때 ’불야성’은 인터넷망으로 음성 정보를 보내는 ’인터넷 전화’ 기술인 것으로 추정된다.

남측 유선통신 업체 관계자는 “북한에서 최근 인터넷전화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북한의 IT 환경을 감안했을 때 ’불야성’은 인트라넷을 거쳐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전화 기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전화망에 인터넷망을 연결해 음성 정보를 보내는 인터넷 전화는 전화-PC 또는 PC-PC끼리 통화가 가능하며 남측에서는 2005년께 상용화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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