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세계환경의 날(6.5)을 앞두고 지구온난화를 예방하자는 내용의 선전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조선(북)에서 '세계환경의 날'에 즈음해 환경보호와 관련한 대중선전활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광범한 출판보도물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국가의 환경정책에 대해 해설하고, 특히 지구온난화에 대처해 산림조성과 보호사업에 나설데 대해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자연보호연맹이 지구온난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올해 주제로 '녹는 빙하'(melting ice)로 잡았기 때문.

조선신보는 "연맹 중앙에서는 '세계환경의 날', '지구온난화를 막자면' 등의 자료와 추세(현황)자료, 소책자를 각 도, 시, 군의 연맹위원회와 초급단체에 배포하고 있다"며 "여러 자료들은 도 방송, 도 일보 등의 지방출판물에 실리고 각급 지방 연맹조직은 강연, 해설담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지역주민들 속에서 교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보호연맹 김순일 서기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환경보호기간에 연맹의 중앙일꾼이 각 지방에 내려가 현지에서 환경보호선전사업과 관련한 강연을 직접 조직.집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시범적인 향토꾸리기 모범단위를 설정하고 전국에 일반화하기 위한 사업도 현지실정에 맞게 계속 힘있게 내밀고(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최근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재난대비 활동을 강화하고 긴급 재난 발생 때 배포 가능한 1만9천 가구분의 구호물품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2005년 4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토의정서'에 가입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