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곤충학자들이 1988년부터 2003년까지 16년 동안 북한 지역에 분포된 잎벌아목(Symphyta)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한 결과 15속 103종의 미기록분류군을 밝혀냈다고 격월간 과학학술지 ’과학원통보’ 최근호(2007년 1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잎벌아목의 우리 나라 미기록분류군에 대하여’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1988년부터 2003년까지 각이한 생태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우리나라 북반부의 126개 지점에서 3천여 마리의 엄지벌레를 채집하여 동정에 이용하였다”며 “잎벌류의 종동정은 겉모양과 색깔, 더듬뿔, 윗 입술, 두 눈, 가슴 위, 소순판, 날개의 시맥, 암수생식기 등과 같은 형태학적 징표들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논문은 “우리 나라 북반부 지역에서 새로 채집, 동정 된 잎벌아목의 조선 미기록분류군은 15속 103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기록속으로는 ’큰곤봉잎벌속’, ’줄무늬곤봉잎벌속’, ’감색세마디잎벌속’,’세마디잎벌속’, ’거짓세마디잎벌속’, ’반달형검은잎벌속’, ’둥근잎벌속’, ’흰막질성잎벌속’, ’쇠폐잎벌속’, ’노랑무늬잎벌속’, ’검은등긴수염잎벌속’, ’흰다리잎벌속’, ’벼잎벌속’, ’검은무늬가슴잎벌속’, 붉은둥근잎벌속’ 등 15속이다.

또 미기록종으로는 납작잎벌과 4종, 긴목나무벌과 1종, 나무벌과 1종, 곤봉잎벌과 13종, 세마디잎벌과 9종, 잎벌과 75종이다.

잎벌은 잎벌과의 벌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몸의 길이는 1~1.5cm이고 허리가 다른 종에 비하여 훨씬 굵으며, 검은색 또는 누런 갈색이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