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의학대학병원이 미세수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평양의학대학병원이 완전히 절단된 팔, 다리를 잇는 미세수술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대학병원 임상연구소 미세외과연구실 연구사들이 미세외과 개척의 핵인 봉합침 개발에서 제기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외상 정형외과에 미세수술을 도입하기 위한 전면적인 연구를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또 “연구사들이 수술현미경의 확대된 시야를 통해 1㎜ 정도의 혈관 안 내막, 중막, 외막을 따로 가려 봉합하는 초미세수술에 성공했다”며 “머리카락과 같이 가느다란 신경줄기 속에 있는 수 십 개의 신경 속을 하나하나 찾아 잇는 수술 조작도 성과적으로 해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현재 이룩된 미세외과 분야의 성과로 조선(북한)에서는 외상 정형외과 뿐 아니라 혈관외과, 장기이식에 이르기까지 외과학의 첨단분야를 주동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다”고 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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