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학과학원 함흥임상의학연구소에서 농흉(흉막강에 고름이 괴는 질병)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쌍관(雙管)식 지속흡인 드레인(배액관)’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쌍관식 지속흡인 드레인은 이미 이용하고 있는 관 안에 구경이 작은 또 하나의 관을 꽂아 나쁜 물질을 제거하는 관과 약물을 주입하는 관을 따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세척효과를 높이고 치료주기를 앞당기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쌍관의 끝부분이 금속재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뢴트겐 상에서 관의 움직임을 정확히 보고 세척을 골고루 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농흉 치료는 흔히 외관을 꽂아 약물주입도 하고 나쁜 물질도 뽑아내기 때문에 물질들이 서로 뒤섞여 세척효과도 떨어지고 치료주기도 오래 걸리는 제한성이 있었다”면서 이 방법을 통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