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의 칫솔생산공장인 평양일용품공장 칫솔직장(職場)에서 자체로 나노은(銀) 항균칫솔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일용품공장 칫솔직장은 “조선의 유일한 칫솔생산기지”라며 “직장에서는 작년 말부터 나노은을 수지에 침투시켜 만든 항균칫솔을 생산라인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살균효과 97% 이상을 담보하는 항균칫솔은 시민들 속에서 호평”이라며 “’이를 닦아도 피가 안 나온다’며 치조농루나 치주병 환자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경일(41) 직장장은 “칫솔은 매일 쓰는 것이니 깨끗하면서 편리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만들어 내야 한다”며 “온 나라 인민들에게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최상의 수준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곳 직장에서 만들어 낸 나노은 항균칫솔은 나노기술이 선진된 나라의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낮다”며 “중국에서도 항균가공된 칫솔 털에 대한 구매신청이 오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결과는 야간통신교육 체계의 결과라는 것.

신문은 “종업원들은 모두 야간통신교육의 체계에 따라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며 “최근 3년 간에 25명이 기사로 되었으며 2명의 학사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이 직장에서는 칫솔을 중심으로 양동이, 곽밥(도시락), 그릇 등 수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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