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되면 강원도 고성서 30분, 설악산 입구서 출발해도 1시간30분이면 북측 금강산에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통일부는 17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nikorea.go.kr)에 올린 「금강산 관광사업, 새롭게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홍보자료에서 '남북간 연결도로는 북측 고성군 금강산 입구와 우리측 고성군 송현리간 13.7㎞로 이 구간중 개설되지 않은 7㎞만 연결하면 차량통행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금강산 관광의 1인당 대가 50∼100달러는 일종의 입국비자 수수료와 공원 입장료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설악산, 한라산 등 우리나라 국립공원 입장료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나 북한이 특수지역임을 감안하면 다른 지역보다 비싼 것은 아니다'며 '현재 러시아 여행시 입국비자 수수료를 1인당 110∼200달러, 중국 여행시 입국비자 수수료를 50∼100달러씩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 시작 이후 북한 주민은 물론 고위층 및 공로인사들에게 베풀던 금강산 특별여행을 중지시켰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이 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 정도 대가 지불은 필요하다고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우리 사회 일부에서 금강산 사업을 통해 지난 2년여간 북한에 들어간 현금이 군비증강에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러한 근거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북한이 금강산 사업기간 1999∼2000년 대외무역에서 11억4천만달러의 수입초과를 기록, 금강산 대금 3억5000만달러의 3배가 넘는 달러를 수입에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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