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억이 막힌다!”

한국에서 쓰지는 않지만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지요?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은 "억이 막히다"를 "너무 놀랍거나 엄청난 일을 당하여 가슴이 미여지는듯하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가 막히다’ (be at a loss for words) 또는 "억장이 무너지다" (to be in despair)와 같은 뜻입니다. 이때 ‘억’은 “가슴이나 마음속”을 이르는 말이라고 조선말대사전은 설명합니다.

‘억에 받치다’ ‘억이 질리다’는 말도 ‘억이 막히다’와 비슷한 뜻으로 쓰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억이 막힌’ 일을 겪지 않기 바랍니다./마이카 애들러 기자 myc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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