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당으로 돌아가면 보자”며 공언했던 김대중(김대중) 대통령 정부에 대한 이념공세가 17일 본격화됐다. 자민련은 이날 탈북자 7명의 북한 송환 문제와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법 개정안’등 두 가지 문제에 대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탈북자 북한 송환에 대해서는 정책위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의 안이한 외교자세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국가 유공자로 대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태우(김태우) 정책연구실장은 회견에서 “이 법은 원칙적으로 조국광복을 위한 독립운동 유공자나 국가수호를 위한 전투 및 공무수행중 희생한 군인과 경찰 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이라며 “자민련은 민주화 운동에 관련된 희생자들을 국가 유공자법으로 예우하려는 움직임에 반대다”고 말했다.

/최구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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