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은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내 주요 사건으로 `태양절' 제정, 첫 인공지구위성으로 일컫는 `광명성 1호' 발사, 정성옥의 마라톤 우승, 남북정상회담 등을 꼽았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는 `역사에 아로새겨진 주요 국내사변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 시기에 일어난 북한내 주요 사건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95년의 주요 사건은 새해에 즈음해 주민들에게 보낸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친필서한(1.1), 김일성 주석 1주기 중앙추모대회(7.7), 금수산기념궁전 개관식(7.8) 등이다.

또 평양시 `청류다리'와 `금릉2동굴' 개통 및 당창건 기념탑 준공(10.9), 노동당 창건 50돌 경축 열병식 및 군중시위(10.10), 평양-향산 관광도로 개통식도 이 해의 주요 사건으로 언급됐다.

지난 96년 사건 중에는 김 주석의 2주기를 맞아 새롭게 조성한 금수산기념궁전의 광장과 9월 18일 강원도 안변청년발전소 1단계 준공식을 꼽았다.

97년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글이 새겨진 `영생탑'이 평양에 건립(7.7)되고 `주체연호'와 `태양절'이 제정(7.8)됐으며 김 주석의 3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성대히 개최(7.8)됐다고 노동신문은 말했다.

특히 같은해 10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것을 주요 사건으로 평가했다.

지난 98년에는 `광명성 1호' 발사(8.31),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9.5)에서 김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재추대(9.5), 정권 수립 50돌(9.9) 경축 열병식ㆍ군중시위와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야회 및 횃불행진 등을 주요 사건으로 선정했다.

노동신문은 또 지난 99년의 주요 사건으로 제7차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경기에서의 정성옥 선수 우승, `광명성제염소' 준공, 강원도 토지정리사업 추진등을 들었다..

지난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분단 사상 처음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이어 9월 2일 있은 63명의 비전향장기수 북송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창건 55돌 경축 열병식과 군중시위(10.10),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고속도로) 준공식(10.11), 10만명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성대한 개막(10.12), 안변청년발전소 제2단계공사 준공식(10.20), 평안북도 토지정리사업 완공 등을 지난해 주요 사건으로 노동신문은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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