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한나라당이 금강산관광 `이면합의설'을 제기한 데 대해 '언론과 국회를 통해 이미 공개된 내용에 색깔론을 덧씌워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이면합의설'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전혀 없는 얘기'라며 아예 외면했고, 민주당 대변인실은 논평 등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야당이 제기한 이면합의설이란 현대아산측에서 이미 수차례 언론을 통해 공개했고, 지난달 회사 관계자가 국회 통외통위에서 설명한 내용과 전혀 차이가 없다'면서 '이미 알려진 내용을 교묘하게 해석해 정치공세에 악용하는 것일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금강산관광사업은 우리 정부와 관계없이 현대가 북한측과 합의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관광공사와 합작해서 추진하는 것이고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됐는데도 야당이 내용을 정반대로 해석해서 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이라며 '이는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국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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