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김윤규 사장 등 임직원과 최근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 투자 희망 의사를 밝혀온 국내외 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9일 낮 쾌속선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 현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보식 현대아산 상무는 “방북 기간 중 지난달 말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받은 설봉호와 해상호텔 같은 사업 운영 상황을 총점검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금강산 현지에서 광고·식음료·숙박업 관련 투자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규 사장의 방북 일정과는 별도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도 최근 통일부에 방북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져 현대와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측 간 금강산 관광 후속협상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측은 “북한측에 최근 후속 협상 제의를 했다”며 “북한측이 조만간 회신을 보내올 경우, 정 회장이 중국 베이징(북경)이나 금강산 지역 등에서 북한 관계자를 만나 금강산 특구지정 건을 포함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또 오는 20일로 예정된 조홍규 관광공사 사장의 금강산 현지방문 때 김윤규 사장이 동행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조홍규 사장의 상견례를 주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 송의달기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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