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북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최근 몇 년간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평양 주재 한 유엔 대변인이 3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식량지원으로 북한 내 상황, 특히 청소년들의 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북한 지도자들과 유엔 직원 간 이해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5월에만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13만5천t의 식량을 지원받았으며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80만t의 식량을 지원받았고 이 식량은 북한 전국으로 배포돼 임신부와 17세 이하 청소년 등에게 지원되고 있다.

유엔 대변인은 또 '유엔 등 직원들은 이제 지원 계획을 스스로 짤 수 있게 됐으며 식량 배포 감시 활동이 가능한 지역도 북한 영토의 75% 정도로 1995년 지원활동을 시작했을 때보다 몇 배나 늘어났다'고 말했다./평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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