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에서 최근 고대사 연구에 매우 가치있는 단지가 출토돼 북한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서 발행되는 화보 조선 최근호(2001,6)에 따르면 이 단지는 '몸체가 둥실하고 목이 있어 마치 표주박의 아래 위를 잘라버린 것과 같다'면서 만들어진 시기는 고조선전기(기원전 30세기초~ 기원전 15세기)로 추정되고 있다.

이 단지는 또 '목과 몸체에는 여러줄의 가는 평행선을 가로돌린 띠무늬를 돋혔고 허리부분에는 입술모양의 손잡이라던가, 고리 손잡이, 꼭지 손잡이 등 여러가지 모양의 손잡이가 2개 또는 4개 붙어 있다'고 화보는 전했다.

이 단지의 색깔은 검은색이고 '바탕흙은 매우 보드랍고 연하며 겉면은 매끈매끈하게 잘 갈았다.색깔은 검은색이며 그릇벽이 매우 얇다'고 화보는 덧붙였다.

이러한 형태의 단지는 '서북조선으로부터 오늘의 중국 요동지방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비파형 단검과 함께 나온다'고 화보는 소개하고 '이 단지는 고대문화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가 출토된 의주군 미송리에서는 고조선 시대의 유물이 종종 발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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