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이 최근 남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빼닮은 사람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6.15)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은 사람'이란 제목의 보도물에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한의 한 회사에서 김 위원장을 닮은 사람을 선발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 사는 배은식씨가 뽑혔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배씨가 김 위원장과 닮았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각종 행사에 초청받는 등 일약 유명한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씨가 행사장에 나타날 때마다 김 위원장이 입었던 `인민복'과 같은 차림에 김일성 주석의 초상휘장(뱃지)를 달고 색안경까지 같은 것을 착용하는 등 김 위원장과 꼭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에 대한 남한 국민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언론매체에서 이같은 사실을 소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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