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내 자생적 지하당으로 주장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은 6.25전쟁 51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 `거족적 반미(反美)항전'을 촉구했다.

25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민민전'은 성명에서 주한미군을 '범죄적 만행을 일삼는 야수, 북침전쟁 도발 책동에 광분하는 평화의 유린자ㆍ전쟁광신자'라고 주장하고 '각계 각층 민중은 경향 각지 전역에서 모든 악의 근원인 미국 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거족적인 반미항전의 불길을 거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오늘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북침전쟁 기도는 극히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따라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우리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의 길에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고 조선반도 정세는 위험한 전쟁국면에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이 땅에 미제 침략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민족의 생명인 자주권도, 인간의 초보적인 권리인 민주 민권도, 꿈에도 소원인 통일도 바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반미투쟁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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