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왜곡된 시각을 보여주는 일본 역사교과서가 일반 서점에서 시판되고 있는 데 대해 '정의와 인류양심에 대한 또 하나의 모독행위'라고 비난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역사교과서 개악은 순수 교과서 서술과 발행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과거 일제의 침략행위에 대한 입장과 태도에 관한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전제한 후 역사교과서 시판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또 40여년에 걸친 일제의 한반도 강제점령으로 현대문명 발전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침략이 `해방전쟁', `문명과 번영을 가져다 준 진출' 등으로 역사교과서에 서술된 것은 '무서운 이중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은 왜곡된 역사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침략사상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면서 '일본 군국주의 세력에 대해서는 그 어떤 환상도 가져서는 안되며 그들과는 끝까지 투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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