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10~80㎜의 비가 내려 3개월 넘게 계속된 가뭄이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17일 신의주 강계 혜산 등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부 지역, 18일에는 안주, 19일에는 평양 신의주 평성 해주 개성 원산 등에 소나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면서 “평남 안주는 18일 하루 동안 73㎜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이 20~80㎜, 동부지역이 10~15㎜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금강산 지역은 55㎜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이 당국자는 “이번 비로 곡창지대인 서부지역의 농업과 발전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해소됐으나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돼 감자, 밀, 보리, 옥수수 등의 밭작물 피해가 커 올해 곡물 수확량은 작년(359만t)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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