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라선시를 단일 행정구역으로 격하시키는 등 함경북도 2개 지역의 행정구역을 조정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이날 공개된 세계식량계획(WFP) 「북한 동향 보고서」 최신호(28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그동안 라진구역과 선봉군으로 각각 나눠 두개의 행정구역으로 취급해 온 라선시를 단일 행정단위로 편입한다고 통보해 왔다.

또 북한 당국는 그 대신 함북도 청진시에 속한 부윤구역을 별개의 새로운 행정단위로 격상시켜 군(郡)지역 기준으로 북한 전역의 211개 행정단위 숫자에는 변동이 없다고 WFP에 알려왔다.

이같은 함북도의 행정구역 조정은 북한이 지난 91년 12월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한 라진-선봉 지역을 지난 94년 직할시로 승격했다가 하나의 행정단위로 다시 격하시킨 것이다.

한편 북한 언론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종전까지 사용하던 라진-선봉시라는 행정구역 명칭을 라선시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98년부터 북한은 `자유경제무역지대'에서` 자유'라는 용어를 삭제해 `경제무역지대'로 호칭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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