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때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민간인희생자위령탑이 건립됐다.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위원회는 6억5000만원을 들여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산 33의 6 일대 3960㎡의 터에 위령탑을 건립, 오는 20일 제막식 및 합동위령제를 갖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건립된 위령탑에는 민간인 희생자 1만명이 봉안됐다.

20일 열리는 합동위령제에서는 제막식과 함께 민간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사, 헌화, 분향, 헌시, 진혼무, 진혼곡, 조총발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6.25전쟁 최초의 남침현장으로 알려지고 96년 북한 잠수함이 침투했던 곳에 건립된 이 위령탑은 인근 강릉지역의 통일공원과 함께 통일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건립위원회 관계자는 '역사장 가장 처절했던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에 군번없이 산화한 100만 민간인 희생자의 안식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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