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로 인해 북한 해군이 '무적 필승의 강군'으로 자라났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해군절'(6.5) 29주년을 맞아 김 총비서가 '해군무력을 당과 수령을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우는 충성의 대오로,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키기 위해 정력적으로 영도하였다'고 밝히면서 해군부대 시찰 등을 내세웠다.

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지난 73년 8월 직접 어뢰정을 탄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해병들과 함께 조국의 바다를 종횡무진하면서 그 어떤 적함선도 단매(일격)에 요절낼 수 있는 불굴의 혁명정신과 대담한 공격정신을 키워주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몇 년동안 해군사령부와 여러 해군부대를 시찰, 해군무력을 "강력한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불패의 군종으로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강령적 지침을 마련해 주었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시찰했으며 지난 20일에는 해군 제256부대를 시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나라에서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해군은 지난 46년 6월 5일 창설된 수상보안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북한은 지난 72년 6월 3일 해군절을 제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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