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리커(Philip Reeker)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미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리커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제임스 켈리(James Kelly)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최근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겠다고 다짐한 약속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대표단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그 같은 결과가 한반도 긴장완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관련 우방들에 대북정책 검토결과를 설명하고 이들 나라와 입장을 조율했다”면서 “우리는 그 같은 입장조율을 토대로 조만간 대북정책 재검토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朱庸中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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