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20일 인민군 해군 제256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18일 제1129군부대와 제851군부대를, 19일 제863군부대 소속 대대를 잇따라 시찰했다.

이로써 18일 밤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나돌았던 김 총비서의 방중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현철해ㆍ박재경 대장,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노동당 제1부부장인 이용철 당 중앙군사위원, 장성택 당중앙위원 등과 함께 제256군부대를 시찰했으며, 현지에서는 해군사령관인 김윤심 상장 등 부대지휘관들이 김 총비서를 영접했다.

김 총비서는 영접보고를 받은 뒤 부대장의 안내로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표식비를 둘러보고 부대의 전투임무 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면서 '군인들이 부대를 무적필승의 전투집단으로 강화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나라에서 해군무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지적하고 '당의 주체적인 해군건설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김 총비서는 이어 교양실(사상학습실), 침실(내무반), 식당, 취사장 등을 돌아보고 군인들이 준비한 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했으며 해병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자동소총)을 선물하고 군부대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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