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민 2000여 명이 내달 26일 금강산에서 단오절 공동행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측은 20일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과 최근 실무회담을 벌인 결과, 남북농민 단오절 공동행사를 내달 26일 금강산 온정리 ‘김정숙 휴양소’ 앞 운동장에서 남북 농민 각각 1000명씩이 모인 가운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에서 1000명이 방북할 경우, 남북교류 사상 최대 규모다.

양측은 행사 명칭을 ‘6·15 남북(북남)공동선언의 기치 아래 민족자주 대단결을 위한 남북(북남)농민 통일 단오명절놀이’로 정했고, 금강산 등반과 함께 씨름·줄다리기·윷놀이 등 10여가지 단오놀이를 함께 하게 된다.

남측 방문단은 전농 800명,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100명, 참관단 10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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