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금강산일대 유적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기초해 단청작업 등 유적 보존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입수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27)에 따르면 강원도 금강군 인민위원회는 최근 금강산 일대의 유적실태를 조사한 후 이를 기초로 보존관리 계획을 세우고 전문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유적의 보수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군(郡)인민위원회는 표훈사와 정양사 건물을 비롯한 13채의 옛 건물에 대한 단청작업과 기와 교체작업을 하고 23개 유적의 표지판ㆍ설명판 등을 세우는 한편 주변에 나무를 심고 꽃밭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군인민위원회는 이외에도 주민 참여를 통해 석축쌓기, 도랑정리, 경계석 세우기, 울타리 조성, 도로정비 등의 작업을 병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조선은 '내금강 일대에는 원시시대의 고인돌부터 중세기의 산성, 건물, 비, 돌탑, 불상조각, 각종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유물ㆍ유적들이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