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은 8일 김정남(金正男)으로 신원을 밝힌 남자의 여권에는 “과거 일본을 3차례 방문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모리야마 법무상은 이날 오전 내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으나 “동일인이 3번 모두 이 여권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입국 시기도 언제였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한다고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법무성 입국관리국은 사실관계가 100% 밝혀지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이와 관련, “이 남자는 자신이 14세 또는 15세 때 도쿄(東京)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발언했고, 네 살 난 자신의 아들과 함께 도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를 원했다고 당국은 전했다”고 보도했다.
/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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