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북한의 금강산댐 준공으로 한강수계의 물 유입량이 연평균 3억5천만t 가량 줄었다고 8일 확인했다.

금강산댐 하류에 위치한 화천댐의 물 유입량은 71-95년에 연평균 29억3천만t이었으나 96년부터 작년까지는 연평균 25억8천만t으로 줄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화천댐 물 유입량 감소는 한강수계의 유입량(연평균 150억t)의 2%에 불과, 금강산댐 준공에 따른 당장의 물 부족은 우려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한강수계 물부족에 대비해 수력발전댐과 다목적댐의 연계운영, 물수요관리 및 중소규모댐 건설 등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6년 4월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댐 건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96년 9월 1단계사업을 끝내고 담수를 시작했으며 작년 10월에는 동해쪽으로 물줄기를 돌린 유역변경식의 금강산댐(저수량 9억t)을 준공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