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7일 오는 6.15-8.15 기간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10일 북측이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을 갖자고 제안한데 대한 남측의 호응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온겨레손잡기운동본부와 민화협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 한일관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가칭)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또 이들은 오는 15일 민족공동행사 추진을 위한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를 결성하는 한편,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안키로 했다.

두 단체는 또 6.15 남북공동선언 첫돐 전후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 종교 정당 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와 `민족공동행사 기념식', 모의 경의선 운행, 통일박람회 개최 등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범민련 남측본부 등으로 구성된 `통일연대'에서도 6월15일 평양에서 민족통일대토론회를 여는 방안 등에 대해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

민화협 관계자는 '6.15-8.15 기간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고 현재 남북관계도 소강상태에 빠지는 등 난관이 있지만 남측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부터 준비하자는 뜻에서 이번 합의를 이루게 됐다'며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결성후 통일연대나 북측에 새로 제안을 해서 이견을 좁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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