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가운데)가 2일 평양 공항에 도착, 스웨덴 외교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왼쪽 안경낀 이는 마중나온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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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가 EU 고위 대표단을 인솔, 2일 평양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이날 평양공항에는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등이 나와 영접했으며, 페르손 총리 일행은 평양 만수대의 김일성 동상에 헌화한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페르손 총리는 이날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EU와 북한 간의 관계개선, 대북지원과 경제협력, 남·북한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페르손 총리는 저녁에 김정일 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페르손 총리는 3일 오전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후 오후에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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