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오는 14-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일반이사회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EU가 15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체인 일반이사회에서 북한과의 수교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과 수교가 없는 프랑스, 아일랜드도 (EU-북한 수교에) 묵시적 동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U는 이에 앞서 4-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의 비공식 회담을 열어 4월 초 회원국들에 통보했던 대북수교에 관한 각국의 의사를 최종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EU와 북한 간의 수교는 EU의 공동외교안보정책(CFSP)에 따라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현재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회원국은 북한과 개별적으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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