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북한이 요청한 쌀 50만t의 외상 수입 요청을 거부 했다고 30일 밝혔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북한이 쌀 50만t의 외상 구매를 요청해왔으나 이미 지난 93-95년 외상으로 구매해간 40만t의 쌀 대금 1억1500만 달러를 상환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요청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무역성의 이용남 부상은 지난 28일 나흘간 일정으로 방콕을 방문, 태국의아디사이 보다라믹 상무장관과 쌀 교역협정에 서명을 추진했으나 태국측의 거부로서명일정은 취소됐다.

태국측은 북한측에 대해 쌀을 제공하는 대신 다른 물품을 넘겨받는 구상무역 방안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구상무역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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