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린이 의류 디자인에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적절히 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예술전문 월간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3)는 아동옷 디자인에서 중요한 문제는 '연약한 어린이의 체형적 특성, 활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면서도 조형예술적으로 아름답게 하여 미적 인식과 문화정서 생활형성 및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린이의 편안한 것만을 생각하고 예술성을 무시하면 육체적으로 불편이 없겠지만 모든 것을 새롭게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어린이의 미적 인식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없게 되며 반면 편리성을 무시한채 예술성만을 중시하면 육체적으로 연약한 어린이의 성장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아동옷 디자인에서는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보장해야 한다고 이 잡지는 언급했다.

잡지는 특히 한번 옷을 해주고 몇년 입히겠다는 생각으로 품과 길이에 지나치게 여유를 줄 경우 어린이의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옷도 빨리 못쓰게 된다면서 옷길이의 여유를 다양한 형식으로 접어 장식형태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어 아동옷은 호기심이 강한 반면 사고의 지속성이 짧고 단순한 어린이의 특성에 맞게 변화를 많이 주고 화려하고 다양해야 하며 원색계통의 색조화를 잘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색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물무늬, 식물무늬, 기물무늬 등을 다양하게 장식하고 주름처리와 레이스장식, 리본이나 곱게 만든 꽃송이 등을 이용해 새롭고 특색있고 입체적으로 디자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