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고위 군사대표단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27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기술협력 강화 등의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 인민무력부장과) 러시아 국방상(장관) 세르게이 이바노프와의 오늘 회담에서는 두 나라간의 군사 및 군사기술 협조 강화 전망과 국제안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정치ㆍ군사 정세에 대해 토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인민무력부장의 이번 방문이 북한 인민무력부장으로는 소련 붕괴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최근에도 전문가 협상을 갖고 러시아가 `상용무기'와 `군사기술기재'를 북한에 제공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북한 항공기술의 80%가 옛 소련과 러시아의 것이며 전투기와 대공무기들의 현대화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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