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만강 상류 회령 인근 지역에 지난 23일 산불이 발생, 27일 현재까지 진화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의 북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산불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우거진 북한 회령 인근에서 23일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두만강 건너 중국의 지린(길림)성 백금·대서 지역으로 옮아붙어 길이 4㎞ 이상 산림을 불태웠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측의 불은 26일 진화됐으나, 북한 지역에서는 진화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두만강변의 울창한 산림의 상당 부분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북경=지해범특파원 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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