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이 '나라와 민족 앞에 자기의 역사적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한총련은 변화된 환경에 맞게 종래의 협의체 기구의 울타리를 벗어나 광범위하고 조직력있는 조직으로 발전됐고 투쟁목표도 높이 정함으로써 남조선 청년운동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방송은 '출범 닻을 올리던 그 시기에 벌써 한총련은 조직의 계승적인 성격을 명백히 밝히면서 자기의 투쟁목표는 의연히 자주, 민주, 통일이며 당면 투쟁과업은 교육의 민주화, 학원의 자주화,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철폐, 미군ㆍ남조선 합동군사연습 중지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미대사관 습격 등의 사례를 들며 '한총련의 투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반미ㆍ자주화 투쟁이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점'이라면서 '이것은 한총련의 청년학생들이 외세가 없는 자주화된 세상에서 살려는 새 세대 청년학생들의 굳센 의지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범민족대회, 통일대축전 등을 통해 한총련의 통일의지가 뚜렷이 과시됐다고 지적하며 '한총련은 통일운동의 기수답게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용감히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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