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약초재배월간'을 맞아 산과 들에 고려약(한약)의 원료인 약초를 더 많이 심고 가꿀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 두 차례에 걸쳐 '약초재배월간'을 설정해 놓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8)는 '약초를 많이 심고 잘 가꾸는 것은 고려약 생산을 늘리고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문제의 하나'라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약초를 심고 가꾸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약초심기와 재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려약 생산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주인다운 자각'을 갖고 공정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이에 맞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재배시기를 정확히 맞추며 △약초종자와 뿌리를 제대로 선정하고 △거름 및 모판 등을 충분히 갖출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약초재배를 집약화, 전문화하는 동시에 지리적 특성에 맞춰 산지(山地)재배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노동당과 근로단체 조직들이 약초재배사업을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면서 주민들에 대한 해설ㆍ선전사업을 강화해 사회적 관심을 높일 것도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고려약 및 약초전시회'를 개최했는데 북한 전역에는 700여종의 약용식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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