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문화유적애호월간'(4월, 11월)을 맞아 선죽교, 숭량서원(崧陽書院) 등 개성시 유물ㆍ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및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개성시는 과거 고려의 도읍지로서 많은 역사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는 점을 고려, 보존관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숭양서원에 사당을 조성하는 작업과 공민왕릉의 부속건물 건립, 도로 정리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고려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의 집자리에 세워진 숭양서원은 정몽주 외에도 박연폭포ㆍ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로 이름난 조선 중기의 유학자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 대동법(大同法)의 시행과 동전의 통용 등을 통해 경세이념을 구현한 조선 중기의 문신 잠곡(潛谷) 김육(金堉) 등의 신주를 모신 곳이다.

개성시는 또 고려시대 유물만을 전문적으로 전시한 고려박물관의 지붕과 내부 배수지하망 보수공사와 함께 선죽교와 표충비의 지붕보수 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특히 시에서는 문화유적ㆍ유물 보존관리사업을 '단계별로 짜고 들어 계속 힘있게 내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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