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함경남도 근로자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1일 함흥시 경제부문을 시찰한 것과 관련, 경제강국 건설에서 선봉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궐기모임을 21일 개최했다.

함경남도당 위원회 리태남 책임비서, 김성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 간부들과 도내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김 총비서의 '현지말씀'은 '새 세기 요구에 맞게 도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라면서 이를 철저히 관철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고 2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들은 또 김 총비서가 직접 함흥시 공장ㆍ기업소를 방문하고 여러 가지 생산혁신을 위한 '과업'을 제시한 것은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힘찬 진군을 벌이고 있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신심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고무적 기치로 된다'면서 김 총비서를 중심으로 일심단결, '21세기 경제강국 건설의 앞장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리 책임비서가 보고를 했으며 경제혁신을 다짐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김 총비서는 지난 11일 함흥시에 위치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와 성천강전기공장을 시찰, 설비현대화 등 기술혁신을 강조했으며 전철공사가 끝난 함흥-마전 협궤철도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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