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령관 명령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1년 12월 최고사령관에 오르기 전까지 김일성 주석이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내렸다. 김정일 최고사령관은 취임한 이후 △군장성 인사 단행 △대규모 건축물 완공 △준전시상태 선포ㆍ동원령 등의 사안때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김정일 최고사령관이 내린 `명령'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군장성급 인사'와 관련한 명령이다. 군인사와 관련한 최고사령관 명령은 △김일성 주석 생일(4.15) △북한군 창건일(4.25) △휴전 기념일(7.27) △노동당 창당 기념일(10.10) 때 주로 나왔으며 지난 92년 4월 664명과 97년 3월 123명의 장성 승진인사를 각각 단행할 때 발령한 명령이 대표적이다.
군장성 인사는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단행하지만 원수급(차수ㆍ원수) 인사, 국방기관 명칭 변경 등은 국방위원회 등의 `결정' 또는 `명령'으로 이뤄진다.
대규모 건축물 완공를 선포할 때 발령된 최고사령관 명령으로는 △청류다리ㆍ 금릉동굴 공사 완공 선포(94.11)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 2단계공사ㆍ태천발전소 완공 선포(2000.10)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지난 96년 7월 안변청년발전소 1단계공사 완공이 선포된 `최고사령관 전신명령'이 있다.
김정일 최고사령관은 지난 93년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북한군 동원령을 내렸을 때도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발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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