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적십자사는 13일 오후, 지난 3월 15일 교환했던 이산가족 서신 각각 300통 모두 양측의 수신자에게 전달됐다고 구두(口頭)로 서로 통보했다. 양측은 당초, 서신교환 결과를 한 달 이내에 문서로 교환하기로 했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날 “며칠 전부터 북측에 적십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서신이 해당 가족·친척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문서로 교환하자고 요청했으나, 북측 연락관이 오늘(13일) ‘300통 모두 제대로 전달됐다’며 ‘굳이 문서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사를 전달해와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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