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6~7월에 방한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13일 브뤼셀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 외교관의 말을 인용, “김춘국 북한 외무성 구주국장이 지난 3월 초,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6월 혹은 7월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며 “유럽 순방 북한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춘국은 유럽연합(EU)과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회담을 하는 도중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가까운 시기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스웨덴 관리는 말했다”며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는 EU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5월 2~4일 남북한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동경=권대열 특파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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