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방송은 최근 북한의 경제 전반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9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4.5)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대외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법령 등을 채택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공업과 농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총체적 경제정세도 뚜렷하게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인민생활도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지난 6년간 지속된 홍수피해와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북한의 알곡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고 주민들의 식량은 엄청나게 부족했으며 서방의 장기적인 제재조치로 북한의 경제 전반이 난관에 처했고 전력, 원유, 석탄 등 에너지자원의 부족으로 많은 공장ㆍ기업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곤난 앞에서도 조선인민들은 뒷걸음을 치거나 굴복하지 않고 김정일 총비서와 노동당의 영도밑에 완강한 의지와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경제적 난관을 이겨냈다'고 국제방송은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최근 북한의 국내외 환경이 많이 느슨해졌고 이것은 경제를 회복하는 데 유리한 조건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북한이 '외교정책을 조절해 다각외교를 부단히 밀고나감으로써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했으며 서방과 기타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서 적극적인 진척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갈수록 활발해지는 북한의 외교는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ㆍ협조를 발전시키고 더욱이 이 나라들과의 경제협조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는 데도 유리하며 북한의 경제건설을 발전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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