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평양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제8차 회의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하며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방북하는 세계 각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들과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방청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또 회의에서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주체사상 국제연구소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2002년 태양절(김 주석 생일)을 뜻깊게 기념하며 2월의 명절(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을 성대하고 의의있게 경축하기 위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번 회의가 '21세기 세계 진보적 인류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자주위업을 촉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69년 아프리카의 말리에 첫 주체사상 연구조직을 결성한 후 여러 나라에서 주체사상 보급활동을 전개하고 소조수를 늘려나갔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7 8년 4월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주체사상국제연구소를 정점으로 △라틴아메리카지역 주체사상연구소(78.2 코스타리카) △아시아지역 주체사상연구소(80.9 인도) △아프리카지역 주체사상연구위원회(85.4 시에라레온) △구라파지역 주체사상연구학회(85.10) 등 대륙별 연구소와 국가별 주체사상전국조직 수십여개, 주체사상 계층별 조직 1천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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